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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호 시리즈 63]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야수, 데이비드 테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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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산의 문턱에서 시장의 바닥을 사냥하는 역발상의 제왕 [프롤로그] "모두가 등을 돌리고 침묵하는 암흑의 골목에서 홀로 빛을 밝히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거센 폭풍우 속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는 이들에게 매섭고 차가운 질책보다는, 스스로의 힘으로 길을 찾아낸 치열한 사투에 진심 어린 격려를 건네고 싶습니다. 오랜 통계와 거대한 역사적 주기를 통찰하는 동양철학의 시선을 통해, 시장의 파국을 기회로 바꾸어 거대한 제국을 세운 거부들이 위기의 순간에 어떤 결단과 안목으로 운명을 뒤집었는지 그 심층적인 본질을 추적하려 합니다. 이 날카롭고 깊이 있는 사유의 기록이 불확실성의 격전지에서 자신만의 단단한 원칙을 세워가는 독자분들의 지혜로운 나침반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제1장: 폐허 속에서 진정한 가치를 사냥하다 [1] 자본시장의 거대한 파고가 폭풍우를 일으킬 때, 대중은 언제나 공포에 사로잡혀 안전지대로 숨어들기 바쁘다. 시장의 지표가 무자비하게 곤두박질치고 기업들의 파산 소식이 신문 지면을 메울 때, 평범한 투자자들에게 그 광경은 자산의 완전한 소멸을 뜻하는 재앙에 불과하다. 그러나 시스템의 근간이 흔들리는 바로 그 최악의 순간, 누군가는 눈을 빛내며 가장 싸고 가치 있는 보물이 숨겨진 바닥을 예리하게 응시한다. 남들이 파국을 외치며 도망칠 때 오히려 폐허 속으로 과감하게 걸어 들어가 황금을 쓸어 담는 배포, 그것은 단순한 요행이나 우연으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차원이 다른 야성과 통찰력이다. [2] 포브스가 주목하는 세계적인 억만장자들의 대열 속에서 언제나 가장 강렬한 폭발력을 증명해 온 데이비드 테퍼(David Tepper)는 부실채권(Distressed Debt)과 금융위기 바닥 매수의 전설로 군림하는 인물이다. 그가 이끄는 아팔루사 매니지먼트(Appaloosa Management)는 시장이 침몰할 위기에 처할 때마다 거꾸로 베팅하여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두어들이며 월스트리트의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었다. 단순한 종이 쪼가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