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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부호 시리즈 82] 알리바바 마윈, 전자상거래의 제국을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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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명을 바꾼 거대한 지평 [프롤로그] 세상의 거센 풍파 속에서 저마다의 가파른 언덕을 홀로 넘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삶이란 때로 눈물겹도록 외롭고 버거운 고행의 연속입니다. 수천 년 동안  깊이 축적되어 온 동양철학 명리학의 이치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거대한 운명의 격랑을 돌파하여 자신만의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이들은 결코 평탄하고 안락한 길을 걸었던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남들이 외면하고 주저앉는 척박한 밑바닥에서 맨몸으로 부딪히며, 스스로의 내면을 단단한 무쇠처럼 갈고닦아 마침내 시대를 움직이는 거대한 그릇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까닭은 단순히 성공한 이들의 화려한 이력을 시셈 하거나 남의 역사를 구경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스스로의 세상을 열어젖힌 거인들의 묵직한 발자취를 거울 삼아, 오늘 하루 저마다의 무거운 짐을 지고 거친 시대를 견뎌내고 계신 모든 독자 여러분의 가슴 깊은 곳에 따듯한 온기를 건네고 싶기 때문입니다. 시련은 성장을 위한 가장 좋은 재료이며, 오늘 우리가 겪는 모든 경험은 위대한 삶을 완성해 가는 필수적인 성분입니다. 저마다의 인생 제국을 세워 나가는 당당한 주인공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그 치열하고도 깊은 인문의 여정을 이제 조용히 열어봅니다. 제1장: 항저우의 낡은 자전거와 영어 바보 청년의 눈뜬 벽화 중국 저장성 항저우. 1964년 9월 10일 태어난 마윈(Jack Ma)의 유년 시절은 거대한 제국의 황태자와는 거리가 먼, 지극히 평범하고 고단한 서민의 풍경 그 자체였습니다. 당시 중국은 문화대혁명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폭풍우가 지나간 직후였고, 경제는 피폐했으며 세상은 닫혀 있었습니다. 키가 작고 바짝 마른 체구의 마윈에게 유일하게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것은 오직 '영어'였습니다. 외국인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항저우에서, 그는 10대 시절부터 매일 아침 자전거를 타고 시내의 대형 호텔 앞으로 향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만 보면 무작정 다가가 "헬로"를 외치며 무료 가이드를 자처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