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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호 시리즈 65]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전설 고(故) 짐 사이먼스(Jim Si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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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적 모델과 퀀트 알고리즘으로 월스트리트의 지형을 바꾼 투자의 거인 [프롤로그] "보이지 않는 미래를 두려워하며 세상의 파도에 온몸을 맡긴 채 흔들릴 때, 우리는 문득 무엇을 믿고 나아가야 하는지 깊은 갈등에 빠지곤 합니다. 찰나의 감정과 요행에 기대지 않고 오직 엄밀한 진리와 본질을 찾아내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여온 모든 이들의 발걸음에 진심 어린 경외와 위로를 건네고 싶습니다. 오랜 통계와 거대한 역사적 주기를 꿰뚫어 보는 동양철학과 명리학의 시선을 빌려, 인간의 탐욕이 지배하는 시장에서 완벽한 논리와 시스템으로 거대한 제국을 세운 거부들이 남긴 삶의 궤적을 추적하려 합니다. 이 차갑도록 명민한 사유의 기록이, 복잡한 현실의 격전지에서 자신만의 단단한 이정표를 세워가는 독자분들의 밝은 등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제1장: 감정의 직관을 지우고 차가운 수리 모델의 왕국을 건설하다 [1] 주식시장의 거대한 흐름은 언제나 인간의 불안과 탐욕이라는 감정적 파도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요동칩니다. 다수의 투자자들이 거시경제의 뉴스 한 줄이나 차트의 미세한 흔들림에 매몰되어 방향을 잃어버릴 때, 시장의 무작위성 이면에 숨겨진 단단한 수리적 규칙성을 발굴해 내는 이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에게 자본 시장이란 주관적 예측이 난무하는 투기장이 아니라, 철저한 확률적 검증과 데이터의 파동으로 해부해야 할 거대한 수학의 실험실에 불과합니다. 시장을 지배해 온 전통적 펀드매니저들의 낡은 직관과 권위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오직 순수한 알고리즘의 논리 앞에 모든 시장의 비효율을 굴복시킨 이 파괴적인 지성의 등장은 금융사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뒤바꿔 놓았습니다. [2] 2024년 영면에 들기까지 세계 100대 부호의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고(故) 짐 사이먼스(Jim Simons)는 바로 이러한 퀀트(Quantitative) 투자와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가능성을 실전에서 증명해 낸 위대한 수학자이자 자본의 거장입니다. 뉴욕 금융가의 한복판에서 그가 개척한 새로운 길...